이상한 나라로 떨어진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으면서 웃고 있는 체셔 고양이, 뛰어다니는 흰토끼 하트의 여왕을 만나보세요.
1. 토끼 굴로 내려가다
앨리스는 하릴없이 언덕에서 언니와 함께 있었다. 언니는 그림이나 대화라곤 하나도 없는 책을 읽고 있었고, 앨리스는 데이지 꽃으로 목걸이를 만들까 말까 고민 중이었다. 날씨가 더운 탓에 너무 졸리고 몽롱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빨간 눈의 하얀 토끼가 뛰어 가는 걸 보았다. 그 토끼는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시간을 확인하더니 늦었다며 서둘러 토끼굴 속으로 쏙 들어갔다. 호기심이 발동한 앨리스는 후에 어떻게 빠져 나올지는 생각지도 않고 토끼를 따라 굴 속으로 들어갔다.
굴속으로 들어간 앨리스는 끝없이 떨어졌다. 언제쯤 바닥이 나오려는 지 알 수 없었다. 한참을 더 떨어진 후에야 앨리스는 쿵쿵하고 잔가지와 낙엽 더미 위로 떨어졌다. 다행히 앨리스는 아무데도 다치지 않았다.
그때 아까 그 하얀 토끼가 통로를 급히 내려가는 것이 보였다. 앨리스는 머뭇거리지 않고 바람같이 달려갔다. 분명 모퉁이를 돌며 중얼거리는 토끼를 따라잡았다고 앨리스는 생각했지만, 모퉁이를 돌아 홀에 들어섰을 때 토끼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앨리스는 방을 잘 살펴 보고 다른 크기의 문들이 홀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홀의가운데에 유리 탁자가 있었다. 그 위에는 아주 작은 황금 열쇠가 있었다. 황금 열쇠에 꼭 맞는 문을 발견했지만 문은 쥐구멍만큼이나 작았다. 골똘히 생각하던 앨리스는 유리 탁자 위에 무엇이 더 없는지 살펴보았다. 유리 탁자 위에는 물약이 있었고, 앨리스는 물약을 마시고는 키가 작아졌다. 몸이 작아진 앨리스는 작은 구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났다. 하지만 곧 열쇠를 탁자 위에 두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절망에 빠졌다. 그때 탁자 밑 유리 상자에 들어있던 케이크를 발견했다. 앨리스는 혹시 키가 다시 커질지 모른다는 바람으로 케이크를 모두 먹었다.
2.눈물 웅덩이
앨리스는 막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키는 점점 커졌고 2미터 80센티가 넘어가고 있었다. 앨리스는 황금 열쇠로 작은 문을 열었다. 앨리스는 문 밖을 그저 바라 볼 수 있었다. 속이 상한 앨리스는 막 울었고, 앨리스 주변으로 9센티미터 깊이의 웅덩이가 생겨났다. 그때 아까 그 토끼가 나타났다. 토끼는 잔뜩 멋지게 차려 입고 한 손에는 가죽 장갑을 끼고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서둘러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앨리스는 도움을 청하려고 토끼를 불렀다. 하지만 토끼는 깜짝 놀라 어둠 속에서 부채와 장갑을 떨어뜨리고 달아났다. 앨리스는 부채와 장갑을 주워들었다. 방 안이 너무 더웠던 지라 앨리스는 부채로 땀을 식혔다. 점점 앨리스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곧, 키가 줄어드는 것은 부채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조금 늦었더라면 앨리스는 완전히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지금 앨리스는 25센티미터였다. 앨리스는 다시 아까 그 문으로 나가려고 달려갔지만, 문은 다시 잠겨 있었고, 황금 열쇠는 탁자 위에 있었다.
그때 앨리스는 발이 미끄러지면서 물 속으로 빠졌다. 처음에는 바닷물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앨리스가 2미터 80센치미터 였을 때 흘린 눈물이라는 걸 알아챘다. 그때 쥐를 만났다. 쥐 역시 앨리스가 흘린 눈물에 빠져 헤엄치고 있는 중이었다. 헤엄을 치며 앨리스는 실수로 쥐를 잡는 고양이와 개 이야기를 해줬고, 쥐는 그 이야기들을 질색을 하며 들었다. 그리고 새와 다른 동물들이 웅덩이로 빠져드는 바람에 주변이 점점 혼잡 해져서 둘은 뭍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물속에는 오리, 도도새, 진홍 앵무, 새끼 독수리, 그리고 그 밖에도 신기한 동물들이 허우적대고 있었다. 앨리스가 앞장섰고, 동물들도 모두 뭍으로 올라왔다.
3.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한 자리에 옹기종기 모인 동물들과 앨리스는 모두 몸이 축축해 있었다. 앨리스는 이대로 있다가는 독감에 걸릴 것만 같았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 였다. 쥐가 나서며 자기가 모두를 건조시켜 줄 수 있노라 말하며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쥐는 긴 이야기는 아무도 건조시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도도새가 코커스 경주를 제안했다. 도도새는 경주 선을 군데군데 긋고 모두를 군데군데 세웠다. 그리고 아무런 출발 신호도 없이 달리고 싶은 자들은 달리고 쉬고 싶으면 쉬라고 했다. 그리고 모두들 달려서 몸이 바싹 마르자 ‘경주 끝!’이라고 도도새가 외쳤다. 등수를 가릴 수 없자 골똘히 생각하던 도도새는 ‘모두가 승자’라며 앨리스가 상품을 줘야 한다고 했다. 앨리스는 다행히도 주머니에 토피가 남아 있었다. 그 토피를 동물들에게 나눠주었는데 대부분 맛없다며 불평했다. 도도새는 주머니에 더 남은 것이 없는지 물었고, 앨리스는 주머니에서 골무 하나를 꺼내주었다. 도도새는 그걸 다시 앨리스에게 정중하게 건넸고, 앨리스 역시 도도새가 너무 진지해서 웃지 못한 채 예의를 갖춰 골무를 받았다.
몸이 다 마른 동물들과 앨리스는 쥐에게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졸랐다. 쥐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말을 잘못 알아들은 앨리스 때문에 화가 난 쥐는 휑하니 자리를 떴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 모습을 본 앨리스는 자기집 고양이 다이너가 여기 있으면 좋겠다고 외쳤다. 다이너가 누구냐는 진홍앵무새의 물음에 앨리스는 다이너가 고양이인 것과 쥐와 새를 잘 잡는다고 자랑을 했다. 이야기를 들은 새들은 슬금슬금 자리를 떴고 다른 동물들도 하나 둘 돌아갔다. 이제는 앨리스 혼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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